금욕과 테스토스테론 관련성은?

 

남자라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 같습니다.

 

근육감소와 뱃살 나오는 것이 이것 때문일까?

탈모가 이것과 관련이 있을까?

 

검색해보면 후기들이 많지만, 의학적 근거가 없는 주관적인 내용이라서, 이것을 연구한 논문을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보면 금욕과 테스토스테론 증가는 관련이 없는것 같습니다.

 

논문에서 금욕 전후 초기(10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변하지 않은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왔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Discussion에서 설명하였습니다.

설명이 두리뭉실 하지만, 에로틱 영화와 성적 작용이 예상 되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고 합니다.

 

 

논문 결론

- 금욕은 테스토스테론을 증가 시킨다. (Discussion에서 설명함) - 금욕은 성적 흥분을 증가시킨다. - 성적 흥분 또는 사정을 한다고 해서 테스토스테론이 더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는다.

 

※ 뱃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은 근육량 증가, 골격발달 및 뼈의 강도 증가, 체지방량 감소에 관련이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근육으로 가던 테스토스테론이 지방으로 가게 됩니다.

지방 세포로 간 테스토스테론은 아로마타아제 효소로 인해 에스트로겐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스트로겐은 뱃살 주변에 지방을 더 쌓이게 합니다.

 

※ 탈모

테스토스테론이 모낭 근처에 도달하여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전환된 DHT가 모유두세포에 들어가면 모근세포 파괴물질인 DKK-1, BMP, TGF-β1 등이 분비되어 탈모가 발생합니다.

안드로겐형 탈모를 유발하는 주범이 DHT 입니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단지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5알파-환원효소 또는 안드로겐수용체의 활성이 높을 경우 발생 합니다.

 

논문

Endocrine response to masturbation-induced orgasm in healthy men following a 3-week sexual abstinence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25384248_Endocrine_response_to_masturbation-induced_orgasm_in_healthy_men_following_a_3-week_sexual_abstinence

 

Abstract

이 연구는 3주간의 성적 금욕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열 명의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서 호르몬과 심혈관 질환이 검사되었다.

 

오르가즘은 혈압, 심박수, 혈장 카테콜아민, 프롤락틴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영향은 금욕 전과 후 모두에서 관찰되었다.

 

대조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은 금욕 기간 후에 더 높은 농도가 관측되었다.

 

과거 연구에서 오랜 금욕은 정액의 질을 감소 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조적으로 12시간에서 10일 사이의 금욕기간은 일반적으로 정액의 질을 강화 시키는 것을 보여줬다.

 

참가자

이 조사에는 10명의 건강한 남성 자원자(평균 연령 25.8세, 범위 22 - 29세)가 참여했다.

 

설계 및 절차

비디오 테이프의 첫 번째(0~20분)와 마지막(40~60분) 부분은 감정적으로 중립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중간 부분(20~40분)은 20분짜리 포르노 그래픽 영화로, 전희와 성관계에 관여하는 커플들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의 초반부에서 혈액 샘플 채취가 시작되었다.

포르노 비디오를 10분 동안 시청한 후, 대상자들은 오르가즘이 올 때까지 자위를 해야 했다.

혈액은 6개의 10분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채취되었다.

 

특히 처음 두 표본은 기저값(10분, 20분), 세 번째 표본은 포르노 영화로 유도된 성적 흥분(30분)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고, 네 번째 표본은 오르가즘(40분)에 대한 반응을 입증 했으며, 마지막 두 표본은 회복단계(50분, 60분)를 나타냈다.

​

주관적 성적 흥분

참가자들은 금욕 후에 더 큰 주관적인 흥분이 관찰되었다.

 

성적 흥분에 대한 프로락틴, LH 및 테스토스테론 반응

성적 흥분과 오르가즘은 참가자들의 혈장 프로락틴 수치를 높였다.

그러나, 금욕 전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P> 0.05).

 

성적 흥분과 오르가즘은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P> 0.05).

단, 금욕 기간 이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서 금욕 이후 혈장 LH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 변화는 통계적 유의성에 이르지 못했다.

 

성적 흥분에 대한 심혈관 반응

참가자들의 성적 흥분과 오르가즘은 심장박동수, 수축기 혈압, 확장기 혈압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금욕 전후의 반응에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P> 0.05).

 

성적 흥분에 대한 교감신경부신 반응

성적 흥분과 오르가즘은 참가자들의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모두 증가시켰다.

그러나, 금욕 전후의 반응에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P> 0.05).

성적 흥분과 자위는 금욕 전후의 코티솔 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Discussion

성적 흥분은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상승을 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금욕 전 수치와 비교했을 때 금욕 후가 상승했다.

 

증가 된 테스토스테론은 금욕기간 동안 성교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생리적 반응이었을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농도 증가는 성교 활동의 개시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비디오 시작 부분의 기준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금욕 전후에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반면에 증 된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성적 상호 작용을 예상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예상되는 신호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결과 일 수 있다.

따라서, 금욕에 따른 테스토스테론의 증가는 에로틱 영화의 기대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초기 테스토스테론 값(10분)이 금욕에 의해 변경되지는 않았지만, 세션 시작 (20 ± 60 분) 후에 나타나는 조건 사이의 차이는 이 의견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