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다는 치질에 도움을 드리고자 정보 공유해 드립니다.
■ 내 증상
내치핵 2도~3도 정도로, 통증이 있지 않았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고, 심하지는 않았음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출혈이 많이 나와서 병원에 가게 되었고,나이 먹어서 하는 것보다 지금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수술을 결정 했습니다.
■ 수술 방법
내치핵, 외치핵, 치루 등 증상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집니다.
저는 TST 수술방법으로 수술 했습니다.
수술방법이 환자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의사 선생님이 치질 상태를 보고 TST로 할지, 일반적인 절제술로 할지 판단하게 됩니다.
※ 인터넷 검색해보니 TST 수술방법이 통증이 덜하고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일회용수술기구를 사용해서 비용이 비싸고, 약간 더 높은 재발률 단점이 있네요.
가장 객관적으로 설명된 글 : https://blog.naver.com/yuns65/220961225888
■ 수술과정
초진 : 간단한 항문 검사 및 혈액검사
수술 당일 : 좌약을 사용해서 배변 --> 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 척추마취 --> 수술 --> 입원 1일 --> 퇴원
■ 수술 후 고통 수위
치핵의 심한 정도, 수술 방법에 따라서 개인차가 천차만별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TST 수술 방법으로 해서 통증이 덜 하다고 합니다.
고통을 말로 표현하면 배변 후 치핵이 나와 있을 때 고통 + α, 큰 변을 본 후 항문이 찢어진 고통 + α 가 하루종일 계속 된다고 보면 됩니다.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 소변장애
수술 후 척추마취, 통증의 영향으로 배뇨감은 있는데, 5시간동안 소변이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통증이 완화되면 나온다고 하는데, 전혀 나올 생각이 없고, 오히려 수술 부위보다 소변장애가 훨씬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수술 통증은 당연한 것이고 단순 참으면 되는것에 비해, 소변장애는 심리적인 영향도 크고(오줌관 삽입 해야 하나), 나와야 하는데 안나오니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소변장애 때문에 무통주사 맞게 되었고, 1시간 후에 해결 되었습니다.
※ 수술 후 회복기간에서도 소변이 안나올 때가 있는데, 좌욕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잘 나옵니다.
■ 무통주사 효과
위에서 말한 수술 후 고통 수위에서 + α가 빠지는 통증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참을만한 통증 수준이고, 소변만 잘 나오면 무통주사 안 맞아도 됩니다.
수술 전에 무통주사 할거냐고 물어보는데 수술 전에 결정할 필요 없고 수술 후에 통증이 심하면 무통주사 놔달라고 해도 됩니다.
■ 수술비용
모든 비용 합쳐서 총 5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초진비 : 3만6천원 [포함내역 : 간단한 검사, 혈액검사]
수술비 : 42만원 [포함내역 : 1인실(7만원), 무통주사(6만2천원), 내시경(6만원), 초음파(7만원), 식사(6천원), 거즈,반창고(6천5백원), 좌욕기(1만원), 수술비, 약값]
기타 : 외진4번, 약값, 거즈6박스
+ 피부꼬리제거 : 1만1천원, 외진1번, 거즈1박스
■ 의료실비보험
약관을 보면 보상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시 되어 있습니다.
"직장 또는 항문질환 중 요양급여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
별도로 특약이 되어 있지 않는 이상, 치질은 의료실비보험에서는 급여항목만 보상됩니다.
위 수술비용 중 세부사항의 괄호에 있는 금액이 비급여 항목입니다.
■ 퇴원 후
통증이 드라마틱하게 감소하지 않고, 위에서 말한 수술 후 고통 수위에서 + α 가 조금 감소한 수준입니다.
아프지만 걸을 수 있고, 의자에 앉을 수 있고, 집안일 정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거나, 달린다거나, 운전을 장시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가장 불편한점은 수술부위가 다 아물때까지 거즈를 하루에도 수차례 계속하여 갈아줘야 하고 좌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퇴원 후 식단
식이섬유와 물을 많이 먹는것이 좋습니다.
가장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것으로 양배추와 유산균 요구르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양배추는 설사를 유발한다고 하니 평소 설사가 잦으신분은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 수술 후 첫 배변시 고통의 수준
가장 많이 걱정 했는데 실신할 정도로 아프지는 않습니다.
수술 한 당일 고통 정도 수위 입니다.
몇 가지 팁은 식이섬유와 물을 많이 먹어두고, 배변 하려고 애쓰지 말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변이 나올것 같은 시간 전에 진통제를 먹어 두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 회복 기간
1일차 ~ 9일차 (1주차)
하루 하루가 힙겹고 눈물겨운 날의 연속입니다. 피도 많이 나고 진물도 많이 나옵니다.
10일차(2주차) ~
붓기가 좀 빠지고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피와 진물이 줄어듭니다.
진통제 약빨 떨어지면 여전히 아프지만, 이전까지는 묵직하게 아팠다면, 지금은 쓰라리게 아픕니다.
배변 후 잔변감이 있어서 안좋습니다.
14일차(3주차)~
붓기가 거의다 빠지고 피는 더이상 안나오고 진물만 나옵니다.
배변시 힘을 줄 수 있지만, 여전히 진통제 약빨 떨어지면 쓰라리게 아프기는 합니다.
조금 덜 해졌지만 배변 후 잔변감이 있습니다.
21일차(4주차)~
이전에는 진물이 거즈를 적시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뭍어나는 정도로 줄어 듭니다.
이전에는 통증으로 고통스러웠지만, 지금은 통증이 많이 감소해서 드디어 힘든 시기가 끝났습니다.
한달차~
약은 더 이상 먹지 않습니다.
거즈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통증은 사라졌지만, 배변시나 배변후 약간의 얼얼한 통증이 있습니다.
항문을 만져보면 수술부위가 아직은 딱딱하고, 말랑말랑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잔변감 문제는 아직 지속됩니다.
피부꼬리 제거(7주차)~
이전의 치질 수술 통증 및 휴유증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늘어진 피부가 생겨나서 제거 수술했습니다.
수술비용 : 11,000원
두달차~
치질 수술은 7주차쯤에 다 나은 상태이고, 지금은 몇일전 제거한 피부꼬리가 거의 다 나아가는 상태입니다.
■ 치질 수술 전과 후
수술 후에는 배변시 출혈이나 치핵이 나오지 않아 좋습니다.
배변 후 치핵이 나와 통증이 종종 있었는데 이제 더이상 그런일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배변 후 뒷처리가 깔끔합니다.
항문 모양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고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 결론
분명 장기간에 걸쳐 많은 고통과 많은 고생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치질이 심한경우와 일반 절제술로 수술하는 경우는 더 심할테고요.
집에서 쉬는 기간, 병가를 낼 수 있는 기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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