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전쟁

층간소음 전쟁 제3화 - 중간후기

개미v 2018. 11. 25. 12:28


윗층 시끄러울 때마다 쉐이크본을 틀었습니다.

아침에 시끄러우면 낮에 하루종일 틀었습니다.

대신에 밤에는 틀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몇 번 했더니 진짜 전과 후 차이가 있습니다.


- 방과 방 이동시 전력질주 더 이상 하지 않음 (큰 애 또는 부모가 그런것 같은데 매우 심각했음)

- 밤에 일찍 잠


말로 할 때는 안듣던 것이 보복한다고 바로 변화가 있더군요.

윗층에서 시끄럽다고 내려오거나 항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밤에는 틀지 않았으니 엄청나게 괴롭지는 않았을 것이고, 논리적으로 안되니까 내려올 수가 없었겠죠.

심한것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시끄럽기는 합니다.

성인 걸을 때 발망치 소리 여전히 들리고, 낮에 애들이 뛰는것은 변함 없습니다.


매트 깔면 싸울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절대 매트 깔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두께 4cm 매트 검색해보니, 1장에 약 4만원 정도

거실과 복도에만 깐다고 했을 때 50만원이면 깔 것 같은데, 몇 억짜리 아파트는 사는데 매트 살 돈은 없나 봅니다.

그리고 보통 아파트에서는 슬리퍼 신으라고 권고 하는데, 윗층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윗층한테 슬리퍼 신고 살아라 할 수도 없는 노릇


결론

말로 해서 될 사람은 한번 말해도 되는데, 말로 해서 안될 사람은 100번 말해도 안됩니다.

한 두번 말로 해서 안되면 더 이상 지지고 볶고 혼자 열내며 싸울 필요 없습니다.

그냥 보복 하세요.

보복해도 윗층은 증거수집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처벌 안 받습니다.

만약 윗층이 무단 주거침입해서 증거수집 한다고 하면 주거침입 형사처벌이 무겁기 때문에 합의금 받아낼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에서는 윗층 본인들도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각인 시켜줘야 타협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쉐이크본은 천장 시멘트에 직접 설치해야 효과 있습니다.

천장 뚫거나 발코니쪽 천장을 이용할 수 있을 때에만 구입하세요.



-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