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의심 전화, 보이스 피싱 문자(조사자 지명통보)

경기 남부 경찰서 형사 전화

지난 달에 경기 남부 경찰서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다짜고짜 남부 경찰서라며 제 계좌가 보이스 피싱과 연루 되었다, 돈 받고 아르바이트 한 것 있냐 강압적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보이스 피싱이구나 생각하고 욕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확인차 제 어떤 통장이 연루 되었냐고 물어보니, 정확하게 무슨 은행, 예금주, 금액 얼마를 얘기를 합니다.

진짜 형사더라고요 ㄷㄷ

아마 형사는 제가 수거책으로 아르바이트 하고 돈 받았다고 생각하고 피의자로 간주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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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예전에 제가 서비스 중인 사이트에 광고 배너 넣어주고 비용 받은 적이 있는데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상대방 사이트는 포인트 차감하는 허무맹랑한 사이트 였고, 계좌도 신협 계좌를 사용하니 이상하다 했는데(포인트 환불 안해주고 버티는 신용 불량자라고 생각함) 보이스 피싱범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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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화 받고 당황했는데, 형사분도 사이트, 광고 배너 등등 예상하지 않은 답변을 들으니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워서 문서로 잘 정리해서 보내주니 그 뒤로 소식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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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철청 조사자 지명통보 문자

그리고 몇 일 지나서 문자 한통이 날라 옵니다.

안녕하십니까 본인 등본상 주거지로 2회에 걸쳐 해당 서류 발송을 하였으나 반송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통신 고지 해드립니다. 빠른 시일에 상기 연락처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 010-6469-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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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자 받고서 든 생각은 저번에 그 문제로 형사가 검찰로 넘겼나?

바쁜데 조사 하러 가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조사자 지명통보로 검색해보니 보이스피싱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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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수거책이라도 잡을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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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민원실이라는 곳에서 받습니다.

그리고 담당 형사로 전화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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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사용 되었다.

저는 우리은행 계좌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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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유출되서 만들어진것 같다.

제가 토스나 통합계좌조회서비스 조회 해도 안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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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 갖으러 누구를 보내겠다 이런 말을 기대 했는데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고 진도가 안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조사하러 갈테니 소환장 등기로 보내 달라하고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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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피싱범을 낚으려면 긴 시간 통화 하며 인내심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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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시나리오가 허술하기는 하지만, 낚이시는 분 없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