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쉬고 있는지라, 일하고 싶을 때만 일할 수 있는 부업을 찾아봤습니다.
그중에 눈에 뛴 것이 마켓컬리 배송 알바
일하고 싶을 때만 당일 신청하고, 당일 가서 배송하면 되는 일입니다.
제일 먼저 궁금해할 근무시간과 수입
근무시간은 평균 4시간입니다.
(첫날만 엄청 어리버리로 4시간 30분, 둘째날 부터 숙련공 가능)
평균 수입은 6만원 ~ 6만2500원
소요경비는 기름값 + 감가상각 5천원 정도
시급으로 대략 14,000원 입니다.
그런데 채용 홍보글 보면 3시간 일해서 10만원 번다고 적혀 있음..
저도 이거 보고 설마 단순배송이 시급 3만원 줄까 했는데 역시나 그렇게 줄리가 없었음
(추가)
자동차보험에 개인적으로 유상운송특약 가입해야 합니다.
특약 가입 안하면 사고시 보상 안되고, 대인 사고시 나락갈 수 있으니 꼭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얼마인지는 안 알아봤는데, 시급은 더 내려갑니다.
업체에서 먼저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고의적으로 설명을 안해주는군요.
수입 구조
배송하는 가구 건당 2,975원 받습니다.
보통 20가구 할당되고, 48박스 정도 배송합니다.
가구당 2~3박스가 거의 대부분임
가구당 1박스는 간간히 있고, 4박스도 간간히 있음
이것도 채용 홍보 게시물에 보통 25가구 배송해서 수입이 될 것 같아 보이게 했지만, 현실은 20가구 배정됨.
저도 그렇고, 같이 일하시는 동료 분도 그렇고요.
단톡방이 있어서, 거기서 완료보고 하게 되어 있는데, 다른 지역도 20가구 배정되는 듯
그리고 채용 홍보 게시물에 가구 건당 3,500원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어느샌가 2,975원으로 변경됨
아마도 몇 일전에 3,500원 이었다가, 회사에서 너무 많이 준다고 판단해서 2,975원으로 깍은 듯
아직 수정안된 일부 게시물에 3,500원 적혀 있는데, 2,975원이 맞습니다.
구글 검색해서 후기 찾아보니 2022년에는 가구당 4,050원이었네요.
시급으로 23,000원
정리하면 4,050원 → 3,500원 → (현재) 2,975원
무슨 인건비가 거꾸로 가냐고요. 진짜 너무하네요.
숫자로 보는 근무 강도
- 주행거리
물류센터 → 첫 배송지 : 12km
첫 배송지 → 마지막 배송지 : 6km
지하주차장 이동이 대부분이라서 이동 거리에 비해서 시간은 많이 소요 됩니다.
- 총 걸음수
7000보
산책 1시간 30분하면 만보 걷는데, 4시간 일해서 걷는 걸음은 진짜 얼마 안되네요.
- 배송한 아파트 단지, 오피스텔 수
첫째 날 : 아파트 4개 단지, 오피스텔 2개
둘째 날 : 아파트 2개 단지, 오피스텔 4개
셋째 날 : 아파트 4개 단지, 오피스텔 1개
- 배송한 가구수, 박스수
첫째 날 : 20가구, 47박스
둘째 날 : 21가구, 49박스
셋째 날 : 20가구, 52박스
셋째 날 물량만 많아서 차에 다 못 실으면 어떻게 하냐 물으니, 최대 50박스까지 할당되고(난 52박스인데?), 지금까지 못 실은적은 없다 하네요. 아무튼 다 싣긴 했습니다.
마켓컬리 배송정책 찾아보니 4만원 이상인 경우에 배송비 무료이니까, 대부분의 고객은 4만원 이상(2~3박스)를 주문할 것입니다.
제 구역은 가족들이 같이 사는 아파트 단지인데, 절대로 박스수가 줄지 않겠군요.
일하실 분을 위한 팁
- 채용 시스템
채용은 디버 파트너스에서 하고, 이 인력이 마켓 컬리에 가서 일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채용하는 사람과 현장에 일하는 사람은 서로 몰라요.
- 필수 준비물
(필수)싸인펜/볼펜, (필수)카트, (선택)장갑
안내 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카트는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제품 정도도 가능함.
- 업무 프로세스
스캔 → 상차 → 배송 순으로 진행됩니다.
물류센터에서 본인이 배송할 박스 (본인)스마트폰으로 스캔해서 찾고, 차에 싣고 배송합니다.
10분만 설명 들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 가면 마켓컬리 회사 소속 조장 또는 반장님이 설명해줍니다.
- 배송 구역
배송 구역은 항상 일정하지 않지만, 그래도 하던 곳으로 배송 물량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항상 같은 구역에, 똑같은 아파트 단지만 나오면 익숙해져서 쉬울텐데 그렇지많도 않아요.
- 분위기
대체적으로 친절하십니다.
무거운 물품은 아예 없고, 노동강도가 쌘편은 아니라서, 분류 작업에서 여성 근로자도 많이 있습니다.
옛날 물류센터는 인력사무소 운영하는 사람들이어서 호칭이 야~ 반말에 쌍욕이었는데
지금은 다들 회사 소속이신 것 같고, 직함들이 있고, 알바는 매니저로 호칭 붙습니다.
결론은?
보상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텐데, 그렇지가 않아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지금 집에서 쉬고 있고, 그냥 운동삼아서 하는 수준.
돈이 안되니 다른 신청자도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신청 지역이 여러개이고, 그 지역안에서도 여러 구역이 있는데, 고작 저와 다른 1명만(계속 인력 바뀌고, 지역도 바뀜) 오는 것으로 봐서는 지원자 자체가 없는 듯 합니다.
4일째 신청 안했는데, 단톡방의 확정 명단 확인해 보니 0명이네요.
더 무겁고, 부피도 크고, 박스 2~3박스씩이고, 몸은 고된데, 한손에 들고 가는 치킨 배달하는 것보다도 배달 단가가 낮습니다.
아무도 일을 안해줘야 단가가 오를텐데(수요 공급에 의해서), 저라도 그만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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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얘기는 안 쓰려고 했는데, 얼탱이 없는 일을 연속으로 당해서 추가합니다.
1. 물류센터 내에서 카트 제공 안함
박스 나를 때 카트가 필요한데, 거기에 있는 카트를 사용 못 하게 합니다.
배송할 때 사용하겠다가 아니고, 물류센터 작업장내에서 박스 나를 때 사용하는 것인데 그래요.
사용 안 하는 카트가 10개 넘게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사업자들 주인 있는 것이라서 사용하면 안 된대요.
아니 그러면 회사에서 구비해서 제공하면 되는것 아니냐고요.
난 사업자도 아니고, 고용보험료 내는 알바생이고, 거기 관리자들 업무 지시 따르는 근로자인데??
원래 법적으로도 회사에서 제공해야 하는 것이 맞거든요.
사무직 알바하러 갔는데, 컴퓨터 들고 오세요 하는것과 비슷한 수준.
그 녹색 5만원짜리 카트를 물류센터에서 근로자에게 제공 안한다라는 것이 얼탱 없는 것 1번
2. 알바생 인력 관리 업무 떠넘김
관리자는 디버 채용담당자, 컬리 조장, 컬리 반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규 알바 인력 들어오니 저한테 떠넘기더라고요.
앱 사용방법, 스캔 방법, 배송 방법 다 제가 교육시킴
가장 얼탱 없었던 것은, 신규 인력이 물류센터 주변까지 와서 도착한 상황, 정확한 위치가 어디고, 어디에 주차하고 이런것을 처음에 컬리 관리자한테 물어본 것 같은데, 그것을 컬리 관리자가 저한테 전화해서 설명 들으라고 했다 하네요.
당시 출근전이라 아직 집에 있었음.
상황 보니 하루 마다 알바생 인력이 바뀌는데, 그것을 매일 신규 인력한테 설명하고 교육을 시키라는 소리임.
3. 카페에서 디버 채용 홍보 게시물 문제 삼았더니, 오히려 나를 활동정지 처먹임
배달 정보 찾아 보려고 가입한 카페입니다.
구인 구직 카페규정 보니, 허위과장광고글 올리면 영구 강퇴조치라는 조항이 있고, 게시판 종류중에 '열린 신고 게시판' 이라고 있어서 신고글 올렸습니다.
https://cafe.naver.com/nds07/4187749
'3시간 일하면 10만원 번다' 라는 문제의 문구
전부 이 문구에 낚여서 오거든요.
그런데 디버는 카페의 제휴업체
결국 신고한 내가 활동 정지 먹음 ㅋㅋ
얼탱이 없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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